당신은 먹적(으)로 「영원보다 지금이 더 소중해」(을/를) 주제로 한 420자의 글 or 1페이지의 그림을 연성합니다. http://kr.shindanmaker.com/444945
영원한 행복
신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존재는 단 한명의 목숨을 대가로 제안했다. 그가 약속한 미래는 굶주리는 이가 없고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으며 그 누구의 자유의지도 침범당하지 않는, 영원한 천국이라 했다.
당연히 누구도 믿지 않았다. 종교는 사악한 악마라 규탄했고 정치는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 계산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짓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그 간단한 동작으로 지구는 역사 이래 처음으로 아무도 살해당하지 않은 일주일을 보냈다. 그 어마어마한 기적을 맛본 이후로 여론은 순식간에 반전되었고 빠르게 희생양을 선출했다. 누구나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화된 판타지 세계에서 마왕으로 태어난 아이와 용사로 태어난 아이에 대한 꿈을 꿨는데 먹적으로 보고싶다
는 썰
마왕이 일종의 자연재해처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세계. 예언 시스템이 체계화된 현대에서는 마왕으로 예지된 아이를 어릴때부터 판별해서 특별 대우를 함. 주기적으로 연구소에서 검사도 받고ㅇㅇ보통 마왕과 용사는 한쌍으로 태어나는데 이번 용사는 그늘이라는 키워드밖에 없어서 더더욱 마왕에게 관심이 쏟아짐. 어머니를 잃은 직후 마왕으로 판정된 아카시는 그렇게 위험한 핵무기라도 다루는듯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났음. 그렇게 안정적으로 살면서 마왕으로 발현될 가능성도 안보이고 대중들도 아 그러고보니 마왕이 있긴 있었는데 싶은 정도에서 다큐멘터리가 제작됨ㅇㅇ인간극장 풍으로 아카시가 살아왔던 이야기가 쭉 나옴
교토에는 오고싶지 않았어요 친구는 다들 도쿄에 사니까... 하지만 교토로 연구소가 이전했으니까 저도 와야죠. 그래도 교토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농구도 계속 할수있고 기뻤어요
농구를 해요?
네 엄ㅁ, 어머니가 가르쳐주셨어요. 전 이러니까 시합에도 나갈수없고 농구부도 못들어갔지만요
그럼 계속 혼자했어요?
아뇨 아까 말했던 친구들이랑...스트바스에서 만났어요
대충 이런 느낌ㅇㅇ아버지는 마왕 판정이 나면서 대체 아카시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아예 방치하다시피한 상태고 아카시는 마왕으로 대우받는 중압감에 좀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는 강박감을 갖고있음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왕은 보쿠시고 이미 아카시 안에 있음 아카시의 정신상태가 불안해지면 겉으로 나와서 마왕으로 각성인데 아직까지는 아카시가 그걸 원하지 않아서 가만히 지켜보는중
뭐 그리고 용사는 당연히 마유즈미인데 이쪽은 발견되지 않아서 매우 평범하게 자라남
어떤 마왕이나 용사든 예지된 키워드가 여러개 있음 찾기 쉬울때도 있고 어려울때도 있고
아카시의 키워드 중 하나는 최악이었음 사람들은 이걸 지금껏 본적없는 대재앙의 예고로 받아들였고 아카시를 매우 엄격한 기준에 맞춰서 취급했음 한편 용사의 키워드는 그늘 하나 뿐이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왕과 만나면서부터 의미가 생기는거였기 때문에......
마유즈미는 아카시와 만나서 조언과 코칭을 받고 농구부에서 그늘로서 활약함 마왕이니 뭐니 그런거 알게 뭐냐 이런 태도임ㅇㅇ
사실 아카시가 이렇게 패스 중계역으로 키운건 쿠로코도 있었지만 갸는 이미 남의 그림자였기 때문에ㅇㅇ
아 하나 빼먹었다 키워드에 적합한 후보자는 여럿 있고 마왕이나 용사가 될 가능성은 후보자 전원에게 있음ㅇㅇ아카시는 어머니를 잃은 직후에 확정됐고 이건 역대 기록상으로 최연소였음
쿠로코에게도 용사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확정된건 마유즈미로...돌아와서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면서 아카시 생일에 뭐 받고 싶냐고 제작진이 물어보자 주저하다가 윈터컵 결승이 보고싶어요 하면 좋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왕으로 발현할지 모르는 일이라 아카시는 철저한 감시하에 놓여있음 라쿠잔고도 그렇고 테이코중도 유사시 아카시를 제압할수있는 시스템이 짜여져있었음 비유하자면 항상 목에 수십의 칼날이 드리워진 감각임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는 당연히 불가. 비행기 배 기차 버스도 타본적이 없음. 학교나 연구소를 제외하면 한번에 열명이상 만나본적은 손에 꼽히고 인간관계도 빈약함 윈터컵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는건 꿈같은 소리가 아닐까...하고 5부작중 3편이 끝남
그리고 방송이 나가면서 동정 여론이 강해짐ㅇㅇ아카시가 마왕이란건 녹자흑은 알지만 청황은 걍 농구가 강한데 왜 농구부 안하지? 마왕이 뭐 어때서? 이런 생각이라서...
여튼 겉으로는 평범한 10대 소년이 매우 엄격한 통제아래 사는 모습은 여론을 움직임
에고 여기까지밖에 생각 안난다 뭐 세상은 넓고 마왕을 억지로 발현시켜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놈들도 있겠고 윈터컵 결승전 중간이나 직후에 그 사단이 나지 않을까 싶고 마유땅이 어떻게 잘 막아줄거고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필름에는 찐한 키스가 찍히겠지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ㅇㅅㅇ)~